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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테이킹 기법 Note-Taking Technique

듣기에서,

받아쓰기(dictation)는 속기(stenography)처럼 한 글자도 빠짐없이 받아쓰는 걸 말하는 반면,

노트테이킹(note-taking)은 핵심만을 받아쓰는 걸 말합니다. 

받아쓰기는 매번 되돌려들어야 받아쓸 수 있지만, 노트테이킹은 한번만 듣고도 받아쓸 수 있습니다. 받아쓰기는 모든 글자를, 노트테이킹은 핵심어 위주로 듣기 때문입니다. 통역대학원에서 배우는 필수 테크닉입니다.

이 기법을 훈련하면,

수업시간에 강의를 들으면서, 동시에 노트에 기록할  있는 능력 즉, 2가지(듣기+기록)를 처리할  있는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영어가 아닌 수업시간에도 응용한다면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있습니다.

노트테이킹 3대 핵심 포인트

1. 요점만 받아 적는다.

2. 명사, 숫자는 정확히 받아쓴다.

3.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기호/약어로 만들어 쓴다.

제가 통역대학원에서 배우면서 순차통역할 때 쓰던 노트를 잠깐 살펴볼까요?

 

먼저 (1)번처럼 노트의 가운데에 중앙선을 그어 좌우로 나눕니다.

(2)번은 말하다(speak, talk, say, tell, declare, etc.)라는 뜻의 기호.

(3)번은 주제가 바뀔 때 즉, 단락(paragraph)이 바뀔 때, 구분선을 긋습니다.

(4)번은 투표란 뜻의 기호.

(5)번은 앞 단락과 다음 단락과 관련된 부분 즉, 사건의 연관성을 뜻하는 연결선.

(6)번은 대통령(president)의 약어

(7)번은 과거 즉, 과거에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노트의 필기만 보더라도 ‘대통령 선거’에 관한 내용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노트테이킹에서 쓰는 약어나 기호는 자신의 아이디어로 직접 만들어 씁니다.

그러나 자기가 써놓고 무슨 뜻인지 기억할 정도가 되려면?

평소에 규칙적으로 훈련하는 시간, 꼭 필요합니다. 받아쓰기는 모든 글자를 받아쓰거나 들어야 이해되는 스킬이라면, 노트테이킹은 핵심만 들어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 스킬입니다.

3분 내용 즉, 450단어 분량의 내용을 받아쓰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30분이라면, 노트테이킹은 3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받아쓰기 내용을 말하려면 3분 정도 읽어야 되지만, 노트테이킹으로 말하면, 30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똑같이 공부하는 데 실력 차이가 왜 날까요?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방법, 짧게 소모되는 방법. 선택에서부터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사진묘사영어, 이렇게 하면 됩니다